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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1년] 전남도, 새천년 미래성장동력 기틀 마련

등록 2019.06.26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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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국고확보·미래성장 인프라 대폭 확충

`미완'SRF 갈등·흑산공항…군공항 시·도 상생 `숙제'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도청 전경. 2018.03. 08 (사진=전남도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도청 전경. 2018.03. 08 (사진=전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민선 7기 1년을 맞은 전남도는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도정 목표로 대형 프로젝트 유치와 SOC확충 등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사상 최대 규모의 국고예산 확보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대규모 미래성장 인프라 확충은 전남 발전의 가능성을 한층 높게 했다.

  하지만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갈등, 흑산공항 건설 등은 답보상태로 아쉬움을 남겼고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와의 상생 과제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9년도 국고 예산은 6조8104억원으로 전년도 6조16억 원보다 8088억 원이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 숙원사업인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 전철화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등을 포함한 SOC 예산 은 1조 2121억 원으로 여수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를 냈다.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과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유치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핵심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압해~화원, 화태~백야 등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의 연도교 예비타당성면제와 경전선 전철화사업 예비타당성 재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 2조 9000억 원 규모의 미래 성장 인프라 확충은 큰 성과다. 완도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과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에서 다수가 선정됐다.

광주와 경합을 벌였던 한전공대 설립부지를 빛가람 혁신도시에 유치하는 성과도 얻었다.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나주 에너지 스마트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유치, 2018 영광 국제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성공개최 등 지역의 미래 혁신성장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했다.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민선7기 1년 동안 277개 기업과 10조 8000억원 투자협약을 체결, 8929명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1년새 일반산단 분양률이 31%에서 53%로 농공단지는  20%에서 50% 각각 올랐다.

한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로 일자리, 생산·유통, 기술개발이 선순환하는 농산업 혁신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어촌뉴딜300' 공모에서 27곳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 전남 수산업의 현대화 및 첨단화에 가속도가 붙게됐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면제로 전남을 해조류 특화 수산식품 가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안=뉴시스】 김영록전남지사 자료사진.

【무안=뉴시스】 김영록전남지사 자료사진.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개최로 '남도문예 부흥' 전기를 마련했고 천사대교 개통으로 서남권 관광 도약의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김영록지사의 현장 소통 광폭행보도 빛났다. 담양·신안·곡성·화순·강진 등지를 돌며 민박간담회를 통해 생생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최근까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지구를 돌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주민이 체감하는 행복시책들을 마련해 호응을 받았다.

청년구직활동수당 신설, 청년 취업자 주거비지원, 취업청년학자금 대출상환지원 등 일자리부터 주거까지 '청년'이 꿈을 펼치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힘을 썼다.

 노인결핵전수검사, 치매안심센터 설치, 암 조기검진비 전액 지원 등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의 행복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전력을 다했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인하나 전통시장 화재공제 보험료 지원 등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서는 자생력 강화 시책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농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 사업비 24억 원의 도비를 확보하고 농업인 월급제 신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확대 등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해 농도 전남의 위상을 높였다.

 이런 호평속에도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갈등 문제와 흑산공항 건설 등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뜨거운 감자'인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은 전남도가 초기에 뒷짐을 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등 소극적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뒤늦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나섰지만, 더디게 가고 있어 민선 7기 2년차 최우선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흑산공항 건설도 안갯속이다. 건설여부를 결정짓는 국립공원 심의위원회가 언제 열릴지 오리무중이다.  주민권 보장과 자연보존이라는 2개의 가치가 충돌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른 지역의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지역 목소리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는 조급하고 전남은 신중한 양상이다. 무안 등 이전 대상 후보지 주민의 반발이 거세 난관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양 시도가 정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역할론을 요구하는 것도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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