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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고집센 아이" 통화정책 또 압박

등록 2019.06.25 0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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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캠프데이비드행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캠프데이비드행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6.2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렸다면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증시가 지금보다 높았을 것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을 또다시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연준은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 모르면서도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며 "매달 500억 달러의 양적 긴축을 했지만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6월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연준이 (통화정책을) 제대로 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 졌을지 상상해보라. 다우존스는 지금보다 수천 포인트 높았을 것이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연준을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항하는 것에 맞서기 위해 금리 인하와 통화 완화 정책이 필요하지만 그들(연준)은 고집센 아이처럼 꼼짝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고 이사로 좌천시키기 위해 법적 근거를 모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고하고 싶다는 말을 한 직후 백악관 내부에서 연준 의장 해임 및 좌천이 법적으로 가능한지를 검토했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의 4년 임기는 법으로 보장돼 있으며 나는 분명히 임기를 마칠 생각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일침을 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 우리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보장받는 것이 경제와 국가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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