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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에스퍼 美 국방대행 취임 첫날 통화 '한미동맹 과시'

등록 2019.06.25 08: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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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대행, 韓 가장 가까운 동맹국 판단

연합방위태세 기반, 한반도 비핵화 노력

한미동맹 현안 등 양국 관심사 언제든 소통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5일 오전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국방당국 간 변함없는 공조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에스퍼 국방대행은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이 과거 가정 폭력 문제로 지난 18일 자진 사퇴한 이후 미 국방부 새 수장에 지명됐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취임한 에스퍼 국방대행은 한국을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판단하고 취임 직후 정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국방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국방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에스퍼 국방대행이 미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제임스 매티스전 국방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전 국방장관 대행의 리더십 하에 지난 1년 반 동안 한반도 안보상황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미 국방수장 간 긴밀한 파트너십이 한미동맹의 상호 보완적인 발전에 중요한 요소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언제든지 한미동맹의 현안들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조만간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서울=AP/뉴시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대행.

【서울=AP/뉴시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대행.


에스퍼 국방대행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육군사관학교 동기(1986년 졸업)이다. 걸프전에 참전한 경험이 있고,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지냈다. 2007년 전역 후 공화당 척 헤이글 상원의원 정책 보좌관으로, 군수 업체 '레이시온'의 대관 로비 책임자로 7년간 활동했다.

에스퍼 국방대행은 1990년대부터 중국의 급성장을 경계했던 워싱턴 정계 대표적 대중 강경파로 알려졌다. 북한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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