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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6·25전쟁 69주년…野, 한반도 평화 실현 협력 촉구"

등록 2019.06.25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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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재개 청신호…지나친 정쟁 자제하길"

이인영 "참전용사 예우·복지 강화" 밝히기도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25 전쟁 69주년을 맞은 25일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와 복지 강화의 뜻을 밝히며 야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 및 외교안보에 있어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69년 전 우리는 일제 강점에서 되찾은 광복을 채 만끽하기 전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참전용사에 심심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와 가족에 합당한 예우를 아직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보훈교육연구원 조사 따르면 80세 이상 고령 참전용사의 87%가 생활고를 겪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보훈정책, 국가 유공자 예우 강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 정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부심에 걸맞게 참전용사의 예우, 애국복지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주장했다.

윤관석 의원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빛내는 것은 다시는 전쟁 위험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다행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서 외교가 활발히 진행돼 북미 대화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치권도 어렵게 되살아나는 대화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9·19 남북 군사합의 무효화를 주장하거나 대통령 고발까지 운운하는 등 지나친 정쟁화 시도는 그 자체로 국익과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앞으로 일주일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이 기간은 정쟁을 자제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표창원 의원은 국회 정상화를 거듭 강조하며 한국당의 복귀를 요구했다.

표 의원은 "국회는 전쟁 중에도 열렸다. 1950년 6월19일 첫 개원을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한 제2대 국회는 전쟁 중에도 대구문화극장, 부산문화극장, 경남도청 등 임시 의사당을 마련해가면서까지 계속 국회를 열었다"며 "당시 신익희 의장은 전쟁 비상 상황이니 국회는 말은 되도록 적게 하고, 일은 되도록 많이 하자고 호소했다. 그것이 국회"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국회는) 전쟁 중에도 열려야 하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출석해야 한다. 당시 의원 중에는 목숨을 잃고 납치, 실종, 부상을 입은 분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라며 "대한민국 제20대 국회는 한국당의 일방적 보이콧으로 18번의 파행을 겪어야 했다. 현재 제출됐으나 심의 안 된 법안만 2만 건에 다다르고 법안심의율은 30%를 밑돈다. 역대 최악의 국회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표 의원은 "전쟁 중에도 열린 국회, 지금 열려야 하지 않나. 한국당의 일방적 정쟁에 그동안 회의가 열려도 위원장, 간사 등 인선을 미루고 특위위원 인선을 미루면서 지연시킨 침대정치, 국회를 여는 조건으로 무리한 대가를 요구한 인질정치에 이어 이제는 꼭 필요하고 원하는 것만 참여하는 편식정치까지 하는 상황이다. 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표 의원은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에 좌고우면 말고, 정쟁이나 어떤 논리에 기대지 말고 바로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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