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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포인트 회동' 제안 거부…"큰 틀에서 풀어야"

등록 2019.06.26 1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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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룰 모르는 이야기들 어이 없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2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원 포인트 회동'에 대해 "지금 전체 국회의 큰 틀을 풀어가야 되는데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 포인트 회동' 제안을 거부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큰 틀에서 풀어야 되는거 아닌가"라며 "지금 우리 당 의원들의 생각은 패스트트랙에 대해 반드시 합의처리 해야 된다, 이것은 무효화시켜야된다는 게 우리당 의견"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구성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원 포인트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당장 결정해야 할 현안부터 테이블에 올려놓고 접점을 만드는 게 국회 정상화 실마리를 찾는 길"이라며 "합의된 일정에 따라 모레에는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을 선출해야 하고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들을 합의 정신에 따라 합의하기 위해 사개특위, 정개특위 연장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도대체 이 정치의 룰을 모르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될 지 좀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여야 3당 교섭단체가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발표한 뒤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2019.06.24.  photo@new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여야 3당 교섭단체가 2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발표한 뒤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나경원·더불어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2019.06.24. [email protected]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정상화 합의문은 지난한 협상과정 끝에 최선을 다해 이룬 결과물이며 일방적으로 되돌려선 안 된다"며 "여야 간 합의정신을 훼손하면 앞으로 대화와 타협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지금 합의가 없다는 것, 합의가 무효화됐다는 것은 온 국민이 아는 건데 무슨 합의대로 추진하겠다는 건지 납득이 안 되고, 여당이 맞는지도 묻고 싶다"며 "큰 틀에서 어떻게 국회를 풀어가야 될 지 이야기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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