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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빗길 교통사고 전년比 32% 증가…사망자 26%↑

등록 2019.06.26 11: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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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속운전 필수…타이어·등화장치도 확인해야"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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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지난해 빗길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도 26% 늘었다.

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빗길 교통사고는 총 1만4545건으로 전년도 3526건보다 32.0% 증가했다. 사망자는 25.9%(72명) 많아진 350명이다.

차대차 사고가 1만442건으로 72%를 차지헀다. 사망자의 경우 횡단 중 사고가 20%(70명)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 강수일수와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비교하면 경기가 3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3.7건, 경북 10.4건 순이다. 사망자 수는 경기 0.7명, 경북 0.37명, 전남·충남 0.33명, 전북 0.26명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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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감속운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단이 제동거리를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시속 50㎞로 주행했을 때 젖은 노면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에 비해 최소 1.6배 증가했다.

운행 전 타이어 마모도, 등화장치 등 기본적인 차량상태 점검도 필수다.

실험 결과, 시속 60㎞일 때 타이어가 한계선까지 마모된 경우 새 타이어에 비해 제동거리가 32.2%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검사 분석 결과 등화장치 부적합이 128만 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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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6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빗길에는 평소보다 20~50% 감속운전하는 것이 최선이고, 보행자의 경우 운전자 시야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밝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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