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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피해 보상"…충주 범대위, 수공 본사서 항의 시위

등록 2019.06.26 14: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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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6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항의 방문한 충주댐 피해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9.06.26.(사진=범대위 제공)photo@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6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항의 방문한 충주댐 피해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2019.06.26.(사진=범대위 제공)[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주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충북 충주 충주댐 피해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범대위 회원 50여명은 26일 수공 본사 정문 앞에서 "충주댐 피해 보상과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공은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수공 사장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공은 범대위의 공식적인 사장 면담 요구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범대위는 전했다.

범대위는 이날 시위에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수공의 2단계 광역상수도 공사로 인한 충주 시내 도로와 상수관 파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충주 시민의 몫"이라고 분개했다.

이어 범대위는 "1985년 충주댐 준공 이후 잦은 안개와 일조량 감소로 영농 피해와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다"며 "그런데도 수공은 시민 불편에 대한 기본적인 보상 요구에 무성의한 답변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는 지난 21일 충주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충주시 이통장협의회 체육대회 행사장을 시작으로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범대위와 충주시의회는 지난해 말부터 수공과 충주댐 정수구입비(연 4억5000만~5억원)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은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각종 불이익을 받는 데다 경기 지역보다 송수 거리가 짧은데도 수공이 같은 정수구입비를 충주시에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면제 또는 차등 적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공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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