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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도정, 제2공항 논의 시도 안 해”

등록 2019.06.26 14: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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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의회 개원 1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서

“책임 정치인은 의견 수렴해 정부에 전달해야”

총선 출마 여부 “기회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태석 의장이 제11대 의회 개원 1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26.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태석 의장이 제11대 의회 개원 1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26.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최근 제2공항 건립 등에서 도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해봐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제주도정은 논의에 대해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제11대 의회 개원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책임 있는 정치인 또는 행정가라면 도민의 의견을 듣고 중앙정부에 알릴 필요가 있다”며 “회기마다 개회사를 통해 2번 이상 제2공항 공론화를 언급했지만, 제주도정은 공식적으로 답변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창일, 오영훈 국회의원을 만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자리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국토부 장관 면담과 제주도정과의 상설정책협의회 제안 등 도의회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정책 결정과 함께 발생하는 순기능과 역기능으로 이득을 보는 자와 피해를 보는 자가 나뉘게 된다”며 “제2공항 건설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는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앞에 놓인 여러 갈래의 길 중 열려있는 길을 따라가지 만들어 나가지는 않겠다”면서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주=뉴시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김 의장은 지난 1년간 제11대 의장으로서 느낀 소외에 대해 “행정사무조사 부결과 국제관함식 문제, 관리보전 조례 상정 등에서 동료 의원들의 상반된 의견을 통합시키지 못하는 리더십 부족이 아쉬웠다”며 “앞으로 찬반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안에 대해 의원 사이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과제다”고 말했다.

찬반이 뚜렷해 최근 제주에서 갈등 문제로 떠오른 카지노조례나 보전관리조례 등 조례안과 관련해 의원들과 다시 한 번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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