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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땅값 전월比 0.445%↑…성남수정 판교2테크노밸리 기대감 최고 상승폭

등록 2019.06.26 16: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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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영동대교개발사업에 들썩…전국 2위 상승률

하남, 고양시 덕양구 등 3기 신도시 후보지도 꿈틀

귀하신몸 접경지역 부동산 상승률 평균이하로 전락

【과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을 풀어서 신규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밝혔다 . 6일 오후 신규 주택 후보지로 예상되는 경기도 과천 그린벨트 지역. 2018.09.06. scchoo@newsis.com

【과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을 풀어서 신규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밝혔다 . 6일 오후 신규 주택 후보지로 예상되는 경기도 과천 그린벨트 지역. 2018.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는 추세속에서 땅값도 각종 개발사업과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 보폭을 넓히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의 토지가격은 전달대비 0.445% 상승해 전월(0.37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땅값 상승률은 올들어 최고 상승률이자 세종(0.554%)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군구별로 보면 특히 강남구의 상승률이 0.566%를 기록해 성남 수정구(0.577%)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강남구의 경우 영동대교 일대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대치동 구마을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상승의 고삐를 바짝 죘다 .

또 서울 자치구중에서 영등포(0.526%), 송파구(0.519%) 등도 오름폭(0.44)이 컸다.

영등포는 신길뉴타운 등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입주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도 지하철 9호선 연장과 잠실종합운동자 인근 개발 호재 등이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역별로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땅값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 지역에서는 성남 수정구(0.577%)가 금토지구나 판교제2테크노밸리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구 수성구(0.565%)가 우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인근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추진중이어서 상승세를 키웠다.

3기 신도시지역도 상승세가 꾸준하다. 하남시는 0.517% 상승했고, 인천 계양(0.435%), 남양주(0.430%)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시 덕양구(0.508%)도 오름폭이 컸고, 부천시(0.366%)도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서 개발사업으로 땅값이 들썩이고 있는 데다, 앞으로 3기 신도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에 따른 대토보상이 시작되면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내년에 수도권에서만 최소 40조원이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라며 "역대급 보상금 규모에 땅값 상승에 따른 집값 급등세가 나타나는 '불의 고리'가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땅값은 5월 0.330% 상승하며 10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세종, 서울에 이어 대구(0.395%), 광주(0.376%), 경기(0.351%)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제주는 0.133% 하락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0.066%), 충남(0.142%), 충북(0.209%), 경북(0.213%) 등 순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접경지역 부동산의 경우 평균 이하의 상승률에 그쳤다. 경기 연천(0.287%), 파주(0.229%), 강원 고성군(0.278%) 등은 북미간 대화에 진전이 없자 차분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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