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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에도 중소 면세점 운영난…제주 면세점 양극화”

등록 2019.06.26 16: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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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 상승률 및 면세점 기여율과 중국 전자상거래 및 웨이상 시장 규모. 2019.06.26. (사진=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 상승률 및 면세점 기여율과 중국 전자상거래 및 웨이상 시장 규모. 2019.06.26. (사진=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 대부분이 대기업 계열로 집중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늘었다.

앞선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6%, 30.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제주 면세점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면세점 매출 증가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판매상인 웨이상과 기업형 대리구매인인 따이공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다양한 브랜드를 가진 대기업 계열 면세점으로 대리구매인의 구매가 집중되면서 중소·중견 면세점은 운영난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면세점 3곳과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면세점 2곳이 중소·중견 면세점으로 분류된다.

연구를 담당한 김홍렬 한국은행 조사역은 “향후 업체 규모별 차별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리구매인 유치를 위한 도내 면세점 간 송객 수수료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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