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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CL도 물거품…트레블 목표에서 리그 3연패 집중

등록 2019.06.27 0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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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도 16강 탈락

K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3개 우승 노렸지만 목표 축소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19 AFC 챔치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북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가 2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북현대 조세모라이스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2019.06.26.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19 AFC 챔치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북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가 2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북현대 조세모라이스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면서 '트레블(K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3개 대회 우승)' 목표가 리그 3연패로 크게 축소됐다.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3–5로 패했다.

전·후반,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겨 1·2차전 합계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울었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베테랑 이동국의 실패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의 5대 감독으로, 창단 이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막판 퇴장까지 당하며 불명예스럽게 첫 번째 아시아 정상 도전 무대에서 내려갔다.

지난해까지 K리그1(1부리그) 2연패를 이끈 최강희(현 중국 다롄 감독)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은 모라이스 감독의 목표는 트레블이었다.

그는 올해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K리그와 FA컵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전북 역사에서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것을 선수단, 모든 직원과 힘을 합쳐 이루고 싶다. 더 큰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모라이스 감독의 꿈은 이미 2개월 전에 깨졌다.

전북은 챔피언스리그에 앞서 지난 4월 FA컵 32강에서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 0-1로 패하며 충격적인 탈락의 희생양이 됐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19 AFC 챔치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북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가 2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북현대 김신욱 선수가 슛을 실패 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19.06.26.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019 AFC 챔치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북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가 26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북현대 김신욱 선수가 슛을 실패 하고 아쉬워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FA컵과 챔피언스리그가 모두 날아가면서 남은 건 K리그1뿐이다. 2017년,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날 퇴장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모라이스 감독 대신 마이크 앞에 앉은 김상식 코치는 "FA컵도 아쉬운 부분이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떨어졌다. 처음 목표했던 트레블은 안 되지만 리그 3연패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북은 1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1승4무2패(승점 37)로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2위 FC서울(승점 37)의 추격이 매섭다. 다득점에서 33골로 28골의 서울을 앞설 뿐 승점은 같다.

또 전날 동반 탈락하면서 리그에 집중할 '환경'이 된 3위 울산 현대(11승3무2패 승점 36)도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자타공인 K리그의 1강으로 통했던 전북의 행보와 모라이스 감독이 어떤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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