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회담…"방북 결과 심도있는 논의"

등록 2019.06.27 18:21: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중 "비핵화 위해 대화 프로세스 진전시켜야"

시진핑 방북 결과도 공유…"전략적 소통 지속"

한중, 시진핑 방한 필요성에 공감…실질 협력 강화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관련 협력도 강화하기로"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7.  pak7130@newsis.com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오사카(일본)·서울=뉴시스】김태규 안호균 기자 =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정상은 지난해 11월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뒤 7개월 만에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정상급 포함 한중 고위급 교류 활성화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은 지난 20~21일 이뤄진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시 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과 기여를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회담을 통해 우호협력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 번영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 양국이 손 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진할 것이다.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현재의 대화 프로세스를 더욱 추동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두 정상은 지난 20~21일 이뤄진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공유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나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계속적인 진전을 위해 중대한 시점에서 이뤄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중국이 건설적인 기여를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남북 관계 발전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면서 향후 한반도 정세 진전의 가속화를 위해 중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외교·안보는 물론 의회·경제 분야에서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해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 주석의 조기 방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한·중 간 교류·협력 확대의 성과를 양국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환경·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중 국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관련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중 환경 협력 사업이 앞으로도 원활히 추진돼 나가기를 희망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간 긴밀한 소통·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중간 교류·협력 확대·심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