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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 6개월 연속 하락…낙폭 절반이하 축소

등록 2019.07.01 11: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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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종합 매매가, 0.04%↓…"급매물 소진에 낙폭 줄어"

강북·송파구 8개월만에 상승전환 …마포·종로·중구도 보합세

강동·성동구 등은 여전히 낙폭 커…지역별 차별화 큰 장세

전셋값도 온도차…서울 낙폭 줄고 vs 지방 20개월 연속 하락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서울 집값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절반 이하로 축소되며 보합에 접근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10일 기준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5월13일) 대비 0.04% 하락해, 전월(-0.11%) 대비 하락폭이 0.07%포인트 축소됐다.

감정원은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 확대 등 정책 기조 유지로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일부 급매물 소진 등으로 하락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0.21%), 성동구(-0.20%), 강서구(-0.13%), 양천구(-0.09%) 등이 여전히 낙폭이 컸고, 성북(-0.03%)·동대문구(-0.02%) 등도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도고 있다.

반면 강남구(0.02%)와 송파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 등 급매물 소화의 영향으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마포·강북·중구 등도 정비사업 진행과 일부 저가 매물 소진 등의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서울 아파트값이 0.09% 하락하는 데 그쳐, 변동폭이 전월(-0.20%)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연립주택은 0.09% 하락해, 전월(-0.10%)과 유사했다. 단독주택은 0.32% 올라, 전월(0.3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17%)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하락폭이 전월(-0.25%) 대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보합)은 서울 접근성 양호한 역세권 수요와 정비사업, 지하철 연장 등 호재로 하락세를 그쳤다. 수도권도 6월 0.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전월(-0.17%) 대비 낙폭이 줄었다.

지방(-0.15%)은 대전(0.36%), 대구(0.03%), 전남(0.16%)이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나 선호도 높은 신축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세종(-0.42%), 충북(-0.40%), 울산(-0.37%), 경남(-0.32%) 등은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셋값은 0.21% 하락해, 전월(0.22%)과 유사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0.10→-0.05%) 등 수도권(-0.21→-0.18%)은 전월 대비 낙폭이 축소된 반면 지방(-0.23→-0.24%)은 하락폭 확대되는 등 차별화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도 송파구(0.11%)와 강남구(0.04%), 마포구(0.07%)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강동구(-0.39%)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하고, 용산구(-0.11%), 중구(-0.11%), 성동구(-0.11%) 등에서 하락폭이 여전히 크다.

지방은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전(0.10%), 전남(0.04%)은 직주근접 또는 주거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만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전반적으로는 약세다.

월세시장도 서울에서 하락폭이 축소(-0.04→-0.02%)되고 있는 반면,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13→-0.15%)되는 등 시장 상황이 엇갈렸다. 6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전월과 같이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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