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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잡아라...페스티벌로 고객 선점 나선 수입차업계

등록 2019.07.02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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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취향 반영한 역동적 마케팅으로 감각적인 이미지 전달

40대 겨낭한 폭스바겐 '아테온' 구매자 중 30대가 46.5% 차지

"30대 등 젊은 고객 비중 매년 높아져...브랜드 감성 직접 체험"

20·30세대 잡아라...페스티벌로 고객 선점 나선 수입차업계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최근 수입차를 향한 젊은 고객층의 관심과 구매가 늘어나면서 20·30세대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수입차업계의 마케팅 역시 젊어지고 있다.

보다 역동적이고 젊은 감성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뮤직 페스티벌 등을 후원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수입 완성차 업체들은 젊은 소비자층의 구매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뮤직·캠핑 등 다양한 페스티벌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일일 공연 관람객 수가 1만명에 육박하는 뮤직 페스티벌의 경우 젊은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행사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를 후원하는 수입차 브랜드 역시 자연스러운 홍보를 통한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0월27일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 '피크닉'에서 진행되는 페터 팝스트의 전시를 공식 후원하며 이와 연계된 '폭스바게 아테온 가든'을 운영한다.

출시 초반 40대 남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선정했던 프리미엄 세단 '아테온'의 연령대별 구매 고객 중 30대가 46.5%를 차지하는 등 구매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젊은 감각의 전시 문화 마케팅을 통해 아테온의 구매층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30여년 간 부퍼탈 댄스시어터의 무대를 책임져 온 무대미술가 페터 팝스트의 단독 전시로, 전설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을 위해 그가 꾸민 초현실적인 무대들 중 대표작들을 선별해 피크닉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다.

이와 함께 운영되는 폭스바겐 아테온 가든은 '서울로 공모전'에서 조경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정원 예술가 이가영 작가와 조혜령 작가가 완성한 작품으로, 무대 위 아테온을 감싼 식물들의 섬세한 선과 환경에 따라 반응하는 움직임으로 아테온의 미학적 완성도와 우아한 역동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향후 전시 기간 중 폭스바겐 고객들에게 전시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1~2일 1박2일 동안 1만50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뮤직·캠핑 페스티벌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9'를 2년 연속 공식 후원하며 아테온 홍보에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면이 유리로 만들어진 '폭스바겐 미러가든'을 운영하고 아테온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포토 스팟을 제공했다. 또한 '폭스바겐 아이스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시원한 음료 등을 제공하며 20·30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20·30세대 잡아라...페스티벌로 고객 선점 나선 수입차업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29~30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전자댄스음악(EDM) 페스티벌 '메르세데스-벤츠 프레젠트 스타디움 2019'의 공식 스폰서로 나서며 행사를 공식 후원했다.

벤츠는 지난해부터 스타디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20·30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직 페스티벌 후원 활동을 진행하며 국내 젊은층과의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벤츠는 '저스트 라이크 유'라는 테마로 올해 출시를 앞둔 '더 뉴 A클래스'를 전시했으며 행사 당일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스타 포토존, DIY 액티비티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완성차 업체가 페스티벌 등의 행사 후원을 넘어 직접 주최·주관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푸조는 지난 5월 봄철을 맞아 캠핑을 통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푸조 스프링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고객들과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20·30세대 잡아라...페스티벌로 고객 선점 나선 수입차업계


페스티벌 참가 고객은 캠핑과 함께 뮤직 페스티벌, 채낙영 쉐프와 함께하는 캠핑푸드 클래스와 아웃도어 요리대회, 아놀드홍·장유진과 함께하는 아웃도어 피트니스 및 요가 클래스, 전기자전거 체험, 우드 카빙 클래스 등의 캠핑 프로그램을 즐겼다.

푸조는 자사 고객과 일반 고객들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캠핑장 내 푸조 전시존을 운영하며 레저·캠핑활동에서 더욱 돋보이는 푸조의 특별한 매력을 전달했다.

전시 모델인 '푸조 3008', '500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브랜드를 이끌어 나가는 모델로 높은 연료 효율성, 캠핑·레저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탁월한 공간 활용성, 다양한 노면 환경을 지원하는 그립컨트롤 등을 선보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연령대별 판매 분포를 보면 30대 등 젊은 고객의 비중이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뮤직 페스티벌의 경우 고객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관련성이 높은 만큼 현장에서 브랜드 감성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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