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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가 천재적이라고 내게 칭찬했다"

등록 2019.07.04 1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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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의 미일안보조약 설명에 "천재적"

【오사카=AP/뉴시스】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개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오사카=AP/뉴시스】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개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6.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천재적'이라고 칭찬했다고 밝혔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방송된 TV아사히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일 안전보장조약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자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안보조약에 관한 아베 총리의 설명에 대해 "천재적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권익을 일본의 기지를 사용해 지킬 수 있다. 미국의 항모를 정비하는 능력은 일본에 밖에 없으며 아시아에는 없다"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나타냈으며, 이어 G20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뜻을 밝히며 조약 개정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2020년 미 대선에서 재선을 앞두고 미일 무역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미일 안보협력 카드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이 부담하는 방위비를 증액하거나, 일본이 미국산 방위장비 구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 대사는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나타낸 것을 언급하며, 개선책으로 ▲일본의 방위비 증액 ▲미국산 방위 장비 구입 ▲미군과 자위대의 상호 운용성 향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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