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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본기업 대체할 기업이 투자하면 부지 무상제공"

등록 2019.07.04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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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반도체 무역보복에 대한 입장 밝혀

"일본이 스스로 열어 준 기회 반드시 살리자"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27. 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일본 무역보복은 경제의존 탈피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내 반도체 수출액의 43%가 경기도에서 나올 정도로 반도체 산업 비중이 큰 도는 이 위기를 더욱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일본의 무역보복은 분명 위기이지만 기회라는 것 또한 확신한다"고 썼다.

그는 "이번 일로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이 얼마만큼 독과점을 했는지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그동안 일본 독과점 기업들이 한국 기업을 상대로 폭리를 취한 것도 통탄할 일인데 일본 정부는 의도적으로 수출규제까지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무역보복은 일본 중심 독과점 체제를 바로잡고 경제의존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며 "도내 반도체 시장의 일본 독과점 사례를 전수조사하고, 그동안 감춰진 독과점 폐해를 모두 발굴해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일본 기업을 대체할 해외기업이 경기도에 투자할 경우 현금지원과 기업 부지 무상제공 등 파격 지원을 하고, 도 자체적인 반도체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겠지만 이번 사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일본이 스스로 열어준 이 기회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서 피해기업 지원과 일본 기업의 독과점 기술·제품 국산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장단기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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