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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김상조, 5대 그룹 총수 만난다…日 수출규제 대책 논의

등록 2019.07.05 0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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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5대 그룹 총수와 만나는 일정 조율 중"

日 강공 모드에 본격 대응 하겠다는 것

日 수출규제 등 경제 현안 놓고 의견 공유

靑, 주요 소재·부품 국산화 추진 요청할 듯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2019.07.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2019.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부터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이 5대 그룹 총수와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회동에서는 최근 경제계의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한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다양한 경제 현안을 놓고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실장은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반도체 부문장) 등 5대 그룹 경영진과 협의하며 대책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청와대가 5대 그룹 총수들과 직접 만남의 자리를 만드는 것은 일본의 '강공 모드'가 본격화됐다고 판단하고 우리도 장기적인 시야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는 움직임인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눈물을 참고 있다. 2019.06.2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눈물을 참고 있다. 2019.06.21.  [email protected]


특히 김 실장은 주요 기간산업 분야에서 대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기업이 앞장서줄 것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전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제재가 예상되는 품목을 정리한) 롱리스트를 만들고 나서 앞 순위에 있는 국민경제에 충격을 주는 품목은 기업과 사전에 협의하면서 준비를 부탁드린 측면이 있다"며 "다만 이런 품목이 몇 달 준비한다고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고 국내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게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경험하면서 우리 산업구조에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기간산업 필수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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