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국당, 한가하게 자리싸움 할 때냐"

"중진 의원들의 이전투구…계파 문제로 볼 것도 아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2019.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20대 국회 마지막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한국당의 집안싸움에 대해 "지금 한가하게 자리를 갖고 외부로 파열음을 낼 때인지 땅을 치며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한국당이 처한 상황은 겨우 최악을 벗어난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워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이 고스란히 한국당의 지지로 옮겨오지도 못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한국당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최근 한국당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판단을 하실지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자리를 가지고 이전투구 하는 것을 당내 계파의 문제로 침소봉대하거나 쇄신의 목소리로 미화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국당의 감투싸움이 계파갈등이나 당내 리더십 문제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장 의원은 "본질은 몇몇 극소수 3선 중진 의원들끼리의 자리를 둘러싼 이전투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도대체 무슨 계파가 어디에 있으며 리더쉽의 문제는 또 어디에 있느냐. 이판사판 일단 좋은 자리 갖고 보자며 싸우는 것 아니냐"고 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