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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앞둔 김신욱, 골 넣고 큰절 세리머니…전북, 선두 탈환

등록 2019.07.07 20: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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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최강희 감독의 中 상화이 선화로 이적

수원, 제주에 2-0 승리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신욱이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9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할 게 유력한 김신욱은 홈 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신욱이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9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할 게 유력한 김신욱은 홈 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이 중국 슈퍼리그 진출을 앞두고 고별전일 수 있는 경기에서 멋진 골을 터뜨리고 큰절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전북은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9라운드에서 김신욱, 손준호, 이동국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김신욱의 고별전일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김신욱은 최강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협상 마무리 단계로 이적료 70억원(추정), 연봉 50억원(추정) 수준으로 전해졌다.

김신욱은 홈 팬들에게 큰 키를 활용한 멋진 골을 선물했다. 그러나 골을 넣고도 웃지 않았다. 대신 스탠드를 채운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리그 9호골로 페시치(서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일 대구FC와의 20라운드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전북은 손준호와 이동국의 추가골까지 보태 지난달 15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에서 웃었다.

12승5무2패(승점 41)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40)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경기(2무)까지 포함하면 5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김신욱은 전반 16분 이주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연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성남은 전반 23분 에델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34분 손준호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문선민이 오른쪽으로 찔러준 땅볼 패스를 쇄도하던 손준호가 오른발로 때려 추가골을 넣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신욱이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9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김신욱이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9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전북의 문선민이 후반 14분 골키퍼까지 제치며 기회를 잡았지만 연제운(성남)과 뒤엉켜 넘어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심판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했다.

전북은 후반 25분 로페즈가 몸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에서 왼팔에 맞은 것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 후반 31분에는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김신욱이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후반 34분 김신욱을 빼고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을 투입했다.

 바로 골로 답했다. 이동국은 후반 38분 역습 기회에서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빈 곳을 노려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K리그 통산 220호골이자 전북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202번째 골이다.

로페즈는 이 도움으로 역대 50번째로 통산 30(골)-30(도움)을 기록했다.

톈진 톈하이(중국)에서 6개월 임대로 녹색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10일 대구FC전에서 복귀 무대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타가트, 최성근의 연속골을 앞세운 수원이 2-0으로 이겼다.

5승(8무6패 승점 23)째를 신고한 수원은 포항 스틸러스(승점 22)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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