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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면적별 최고가 경신 35.3% 달해…작년 하반기比 50%p↓

등록 2019.07.08 11: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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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동일 면적별 최고가 경신 비중 분석

상반기 전체 3만6870개 면적중 36.6% 최고가

작년 하반기 대비 최고가 경신 비중 20%p 줄어

"올 1분기 대비 2분기부터 집값 상승 조짐"

【서울=뉴시스】 전국 아파트 면적별 최고 매매거래가 상승 비중 (제공=직방)

【서울=뉴시스】 전국 아파트 면적별 최고 매매거래가 상승 비중 (제공=직방)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84㎡·59㎡ 등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면적별로 비교했을때 서울 아파트중 최고가를 경신한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에서 공개한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면적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최고 매매 거래가격이 상승한 면적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급감했다.

직방에 따르면 최고가는 면적마다 다르기 때문에 동일 면적을 비교해야 한다. 현재 전국의 아파트의 면적 종류는 약 3만687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84.1㎡, 84.2㎡, 84.3㎡ 등은 다 다른 면적인 셈이다. 이것이 모여 아파트 면적의 종류가 3만6870개에 달하는 것이다. 이중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면적은 36.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 경신 비중이었던 56.2%에 비해 약 20%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이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최고가를 기록한 면적 비중은 35.3%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최고가를 기록한 면적 비중이 88.6%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포인트가 감소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35.3%라는 수치도 지난해 하반기에 같이 오르지 못하고 뒤늦게 오른 아파트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주목을 못받다 낮은 가격 때문에 상반기에 가격이 오른 사례들이 있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한 면적 비중은 경기 32.6%, 인천 41.2%에 그쳤다.

지방은 대전이 5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매매시장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띄고 있는 대구(40.7%)와 광주(48.7%)는 40% 이상이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보다 높은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그외 세종(42.0%), 전남(48.8%)이 40% 이상의 비중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충북으로, 유일하게 20%대인 29.8%만이 지난해 하반기 최고가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다만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에 최고가를 기록한 면적 비중이 증가해 집값 일부 상승이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전 56.1%, 서울 52.7%로 두 지역이 5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 침체로 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울산이 44.6% 상승 비중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 매니저는 "서울 아파트가 안전자산이라는 생각과 그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투자 경험이 수요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낮은 금리기조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아파트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아직은 지난해의 시장 불안정성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일부 회복된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매매시장에 유입되면서 자극하고 있는 만큼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일부 투자상품과 지역은 국지적인 가격 불안이 올해 하반기 동안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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