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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충돌' 루크로이, 뇌진탕·코뼈 골절 진단

등록 2019.07.09 09: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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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 8회 말 애스트로스의 제이크 매리스닉(오른쪽)이 홈으로 쇄도하면서 LAA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와 충돌하고 있다. 매리스닉은 홈 충돌 관련 규정에 따라 아웃됐다. 2019.07.08.

【휴스턴=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 8회 말 애스트로스의 제이크 매리스닉(오른쪽)이 홈으로 쇄도하면서 LAA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와 충돌하고 있다. 매리스닉은 홈 충돌 관련 규정에 따라 아웃됐다. 2019.07.08.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홈으로 뛰어드는 주자와 심하게 충돌한 LA 에인절스의 포수 조너선 루크로이(33)가 뇌진탕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아 당분간 결장할 전망이다.

에인절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루크로이가 검진 결과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부기가 가라앉으면 추가로 귀와 코, 목을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크로이는 지난 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휴스턴의 조지 스프링어가 우익수 뜬공을 쳤고, 3루에 있던 제이크 마리스닉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우익수가 송구한 공을 잡기 위해 홈플레이트 앞쪽으로 나간 루크로이는 파울라인 안쪽으로 전력질주하던 마리스닉과 크게 충돌했다.

루크로이는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으나 마리스닉이 홈 충돌 방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 인정돼 아웃됐다. 휴스턴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충격을 받은 루크로이는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의식을 되찾은 루크로이는 수건으로 코에 난 피를 닦으며 카트에 실려 나갔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은 "공정한 플레이로 보이지 않는다. 마리스닉이 왼쪽으로 뛰었고, 마치 자신을 가지고 볼링을 하는 것 같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징계를 고려해야한다"고 분노했다.

마리스닉은 "나는 뛰고 있었고, 방향을 바꾸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크로이가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루크로이에 연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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