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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교총 회장 "교육계 갈등 해소 시급…국가교육위 설립해야"

등록 2019.07.10 1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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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취임식 개최…"상생의 교육협력체제 만들자"

임금차별 해소 전제로 高 진학-직업 투트랙 제안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하윤수 교총 37대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 회장은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평가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019.06.25.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하윤수 교총 37대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 회장은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평가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019.06.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하윤수 회장이 "정권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수월성과 평등성 교육정책이 180도 뒤바뀌는 것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며 정치권에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위한 초당적·대승적 결단을 요구했다.

하 회장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기에 앞서 공개한 취임사를 통해 "교육공동체 간 교육적 갈등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직속 합의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는 10년 이상의 장기 교육정책과 교육과정 등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다. 정부와 여당은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다.

하 회장은 "교육정책을 둘러싼 현재의 첨예한 이념적 대결 구도로는 미래교육을 향해 단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며  "교육주체와 각계각층이 정치적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협력적 교육거버넌스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학벌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중학교 이후 진학과 직업 중 택하는 '투트랙(two-track) 교육체제' 개편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임금차별 해소를 위한 법·제도를 형성하며 정부가 고용·노동시장 정책으로 뒷받침한다면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제했다.

하 회장은 회원 교사들에게 교권 보호와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 공약을 다시 강조했으며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해 입시 및 고교체제 개편 등 교육정책이 특정의 이념과 정치적 성향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법률 제·개정 등으로 제어해나가겠다"는 뜻을 내세웠다.

하 회장은 회원 우편 선거를 통해 지난달 20일 당선됐다. 임기는 3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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