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용, 日메가뱅크와 협의…한일관계 추가 악화 우려"日언론

등록 2019.07.10 17:0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 부회장, 수출규제 보다 양국 관계 악화 더 걱정

[서울=뉴시스]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3개 핵심소재의 수출 규제를 발동하면서 영향을 받게 된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7일 밤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해 현지 거래기업, 일본 제계 관계자와 향후 대책 등과 관련한 협의에 나섰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19.07.08

[서울=뉴시스]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3개 핵심소재의 수출 규제를 발동하면서 영향을 받게 된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7일 밤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해 현지 거래기업, 일본 제계 관계자와 향후 대책 등과 관련한 협의에 나섰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19.07.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해법 모색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한일관계가 더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아사히TV가 1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 대형은행 관계자 등과의 협의에서 이번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에서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협의에 동석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 문제보다 8월15일(광복절)을 앞두고 한국 국내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 및 반일 시위 등이 확산해,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스마트폰 및 TV 액정화면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원판 위에 회로를 인쇄할 때 쓰이는 감광재인 레지스트, 그리고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에 빨간불이 켜지자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일본을 급히 방문했다. 그의 일본 내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일본 ANN방송은 지난 9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 부회장이 오는 11일께까지 일본의 메가 뱅크 및 반도체 업체 등과 협의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반도체 재료 조달이 정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응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수출 규제 대상이 된 수출기업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NN은 덧붙였다. 그러나 아사히TV는 "이 부회장이 11일 한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일본 현지 기업들과의 협의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