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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1군 올라온 노시환, 활용도 높일 것"

등록 2019.07.10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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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서울=뉴시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노시환(19)이 1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노시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내야수 변우혁(19)이 2군으로 내려갔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노시환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63경기에서 타율 0.190(147타수 28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고,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율한 노시환은 16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보는데 노시환이 밀어서 홈런을 치더라"며 웃은 뒤 "노시환이 파워가 있는 선수다. 정교함만 생기면 좋아질 것 같다. 손목도 잘 쓰고, 순발력도 좋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시환의 1군 등록은 정은원, 송광민 등 기존 주전 내야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노시환을 적절하게 투입하면서 여름 들어 고전하고 있는 정은원의 체력을 아껴주겠다는 생각이다. 6월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던 정은원은 7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29에 그쳤고, 시즌 타율이 0.286으로 다소 하락했다.

한 감독은 "우리 팀이 3루수 쪽이 취약해 노시환의 활용도가 올라갈 것 같다"며 "정은원과 송광민, 강경학 등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위해 노시환을 투입할 것이다. 노시환이 원래 3루수로 뛰었고, 유격수로도 그림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은원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황을 보면서 체력을 조절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한 감독은 당초 이날 경기 선발로 예고했던 우완 투수 박윤철(23)을 11일 대전 SK전에 그대로 선발 등판시킨다.

이날과 11일 SK전에 박윤철과 김범수를,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김민우를 선발 투수로 투입할 예정이었던 한 감독은 "박윤철이 11일 선발로 나서고, 김범수가 12일에 선발 등판한다"며 "김민우는 11, 12일 경기에 롱릴리프로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졸 신인인 박윤철은 올해 8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장민재의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박윤철은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4일 박윤철을 선발로 투입하면서 투구수를 100개 이내로 제한했던 한 감독은 "11일 경기에서도 이닝에 관계없이 100개 이내로 던지게 할 것이다. 2군에서 100구 이상 던진 적이 없고, 선발 투수 준비는 했지만 길게 던지지 않았다"며 "이닝마다 구속을 체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감독은 "박윤철이 스프링캠프에서 직구와 체인지업만 던졌다. 시즌 중에야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는데 제구가 좋아졌다"며 "익숙해지면 안정감을 찾아갈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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