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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기업들,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예상"

등록 2019.07.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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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가장 우려"

최저임금 인상 속도, 94% 기업…"조절 필요" 응답

주52시간 시행, "기업부담은 늘고 경쟁력은 하락"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기업들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이 미중 무역 전쟁 장기화를 가장 우려되는 세계 경제 불안 요인으로 손꼽았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약 54%에 이르는 응답자가 하반기 세계 경제는 상반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 다수 기업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며 "국내 경제에 부담을 줄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다수 기업이 수출 경기 둔화, 투자 위축,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등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해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주 52시간 시행으로 기업 비용 부담 증가가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94%(다소 필요하다 48%, 반드시 필요하다 46%)가 조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주 52시간 근로 시행으로 추가 고용 등 기업 비용 부담 증가(41.4%), 제품 출시 등 어려워져 기업 경쟁력 하락(34.3%) 등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상반기보다 다소 높은 경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요 기업들이 2019년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다소 높은 경영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응답한 기업의 61.4%가 '수익성 향상'을 하반기 기업 활동의 우선순위로 둔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시사점으로 "대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펀더멘틀 강화 노력이 요구된다"며 "민간주체들의 심리 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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