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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에티오피아 대통령·총리 예방…한반도 평화 지지 재확인

등록 2019.07.11 09: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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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 아프리카 순방 첫 일정 에티오피아 방문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 아비 아흐메드 총리 예방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회담 개최…韓기업 애로 요청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 외교부) 2019.07.11 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 외교부) 2019.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과 아비 아흐메드 총리를 예방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순방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아비 아흐메드 총리를 예방하고 한-에티오피아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아프리카의 뿔 지역과 한반도에서의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아비 총리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에티오피아의 민주화와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한편 20여년 동안 갈등관계를 이어온 에리트레아와의 관계 개선, 수단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중재 노력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계속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북미·남북미 정상간 회동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아비 총리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도 당부했다.

아비 총리는 에티오피아 정치경제 개혁과 역내 평화를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노력에 대한 한국의 지지에 사의를 표한 뒤 "역내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한 양국의 노력이 조만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에티오피아측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아비 아흐메드 총리를 예방했다. (사진= 외교부) 2019.07.11 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아비 아흐메드 총리를 예방했다. (사진= 외교부) 2019.07.11 [email protected]

아비 총리 예방 직후 강 장관은 외교부에서 게두 안다르가츄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 계기 회담 개최 이후 6개월 만이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국제무역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AfCFTA가 에티오피아의 경제 발전은 물론 한-에티오피아 양국 간 통상과 투자 증진에도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증진을 위해서는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법인세와 물류비용 등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게두 장관은 "한국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며 에티오피아 제조업 활성화와 한국 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 촉진을 위한 에티오피아 내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건설 방안 등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에티오피아 외교부에서 게두 안다르가츄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19.07.11 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에티오피아 외교부에서 게두 안다르가츄 외교장관과 한-에티오피아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19.07.11 [email protected]

강 장관은 오후에는 대통령궁에서 에티오피아 첫 여성 대통령인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과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개발협력 증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등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사흘레-워크 대통령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 간 신뢰구축이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나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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