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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미국판 ‘형님먼저 아우먼저’ 유튜브서 740만 조회

등록 2019.07.11 0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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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 옷 입은 신라면 버스 미국 전역 누벼

농심, 올해 미국 시장 강화... 일본 제치고 1위 목표

【서울=뉴시스】농심이 엘바 알머슨과 손잡고 제작한 미국 신라면 유튜브 영상 캡쳐.

【서울=뉴시스】농심이 엘바 알머슨과 손잡고 제작한 미국 신라면 유튜브 영상 캡쳐.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농심이 세계적 아티스트 에바 알머슨과 손잡고 제작한 미국 신라면 광고가 유튜브 740만 건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알머슨의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 지난 5월9일 유튜브에 처음 공개됐다.

‘맛있는 신라면의 문화’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농심 히트작 광고 ‘형님먼저 아우먼저’ 콘셉트를 ‘오빠먼저 동생먼저’로 바꿔 알머슨 특유의 감성으로 가족애를 표현했다.

앞서 알머슨은 올해 초 농심과 협업해 ‘파티(Party)’를 선보였다. 7명의 가족이 둘러 앉아 신라면을 즐기는 모습을 에바 알머슨 고유의 화풍으로 따뜻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농심은 이 작품을 활용해 이번 광고영상을 제작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의 맛을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 재치 있게 구성한 영상”이라며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형님먼저 아우먼저 콘셉트가 가족 간의 사랑과 배려를 나타내는데, 이러한 가치는 나라와 인종의 구분없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걸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미국 내 신라면 버스 광고도 에바 알머슨의 작품으로 디자인했다. 신라면 버스는 6월 말부터 운행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뉴욕 맨해튼, 워싱턴DC,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을 누비며 신라면을 홍보한다. 

알머슨은 “내 작품이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골든게이트 브릿지, 시저 팰리스, 그리고 워싱턴 기념비 등 주요 랜드마크 주변을 농심 버스와 함께 돌아다닌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알머슨은 자신의 SNS 계정에 신라면 버스 이미지와 광고영상 등을 올렸다.

농심은 미국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 일본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농심은 현재 미국 라면시장 점유율 3위로 1, 2위 일본기업들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올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농심의 올해 상반기 미국사업 실적은 약 1억2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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