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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입주율 수도권↑·지방↓…서울 10개월만 90%선 회복

등록 2019.07.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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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입주율 77.6%…지난 2년 평균 하회

수도권은 1.3%p 상승, 지방은 1.8%p 하락해

전국 HOSI 77.7, 2개월 연속 70선…침체 지속

【인천=뉴시스】김가윤 기자 = '2기 신도시'로 지정된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 원당, 마전, 불로동 일대 1118만1000㎡(338만평) 면적에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총 7만4736세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공사 현장. 2019.07.05 yoon@newsis.com

【인천=뉴시스】김가윤 기자 = '2기 신도시'로 지정된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 원당, 마전, 불로동 일대 1118만1000㎡(338만평) 면적에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총 7만4736세대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공사 현장. 2019.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지난달 입주율이 최근 2년간 평균 입주율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입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입주율은 증가한 반면 지방 입주율은 하락해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입주율은 77.6%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전국 평균 입주율인 76.3%를 하회하는 수치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호수 중 입주·잔금납부한 호수 비중을 의미한다.

수도권(88.3%)은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방(75.2%)은 1.8%포인트 하락하며 70%선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서울(92.4%)이 전월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제주권(58.2%)은 전월대비 6.4%포인트 올랐다. 반면 강원권(63.7%) 전월대비 14.3%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4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세입자 미확보(23.9%)' '잔금대출 미확보(20.9%)'등이 뒤를 이었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입주율과 서울, 세종, 대전, 대구 등 일부 특정지역의 실적치와 전망치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 간 입주여건 양극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7.7로 전월대비 6.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대구(100.0)가 100선, 서울(91.6)과 세종(90.4)이 90선을 기록했으며 대전(86.3), 인천(86.1), 경북(85.0), 광주(82.6), 전남(81.2)이 80선, 그 외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기록한 가운데, 제주(57.8)는 유일하게 50선을 기록했다.

7월 HOSI 전망치는 서울과 일부 광역시(세종, 대전, 광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지난달 전망치가 급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울산(64.7)과 충북(69.2), 인천(86.1), 경북(85.0), 부산(72.0), 강원(70.5), 경남(75.0), 대구(100.0)에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울산과 충북, 부산, 경남, 충남, 강원 등의 지역은 지난달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지역으로, 시장조정·기저효과와 월별 입주예정물량 변동 등에 기인한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도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입주시장은 당분간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전국에서 59개 단지, 총 3만632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월대비 20%(8851세대) 가량 감소하면서 최근 2년간 월평균 수준을 하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1개 단지 1만9543세대, 지방에서 28개 단지 1만6784세대 입주 예정이다.

전월대비 수도권 7589세대, 지방 1262세대 감소한 가운데 경기 1만6295세대, 부산 4645세대, 강원 2665세대, 인천 2602세대, 충북 2529세대, 광주 2261세대, 전남 2044세대, 울산 1165세대 등이 입주한다. 7월 입주예정물량의 44.9%(1만6295세대)에 해당하는 물량이 경기도에 집중된다.

한편, 6월 전국 HOSI 실적치는 75.3으로 지난달 실적치(74.8) 대비 0.5포인트, 6월 전망치(71.1)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6월 HOSI 실적은 대전(100.0)이 100선, 대구(96.1)와 세종(90.4)이 90선, 서울(87.5), 광주(83.3), 경기(82.6), 전남(80.0) 80선, 인천(77.7), 경북(75.0), 강원(70.5)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은 지난달 처음으로 실적치 100선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100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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