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연철 "미중관계 악화돼도 한반도 정세 영향 못 미치게 해야"

등록 2019.07.11 12:1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중 모두 우리와 한반도 문제 긴밀히 소통"

"미중 상호 한반도 문제 협력 지속되고 있어"

【서울=뉴시스】김연철 통일부 장관. 2019.06.19.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연철 통일부 장관. 2019.06.19.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1일 "향후 미중 관계가 지금보다 악화된다 할지라도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 해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그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평화만들기 연례 학술회의' 오찬사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 관련국이자 공동의 번영을 함께 일궈 나갈 중심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미중 양국 모두 우리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공유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최근 한미·한중간에는 '한반도 평화 만들기'라는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한중, 한미 정상회담이 연달아 개최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정상 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시진핑 주석은 우리측에 방북 결과를 공유해줬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간 판문점 회동을 추진하고 성사시켰다"고 언급했다.

또 김 장관은 "미국과 중국 상호 간에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협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난달 29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만난 양국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계속해서 소통하고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이익이 충돌하는 현안들이 있음에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김 장관은 "향후 미중관계가 지금보다 악화된다 할지라도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 해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그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판문점 만남에서 미국과 북한은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 곧 이어질 북미 실무협상이 비핵화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미국, 중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모든 관련국들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