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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지 않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이번주 개최될까?

등록 2019.07.11 1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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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매주 수·목요일 소장회의 可否 통보

이번주 아직까지 연락없어…미묘한 변화?

통일부 "소장회의 예단할 상황은 아니야"

【서울=뉴시스】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달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김영철 북측 임시 소장대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서 차관은 이날 연락사무소 운영지원 근무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했다. 2019.06.14.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달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김영철 북측 임시 소장대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서 차관은 이날 연락사무소 운영지원 근무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했다. 2019.06.14.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에 미묘한 변화를 보여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소장회의 개최 여부를 가지고 확정을 못 지은 것 같다"며 "(남북이) 협의 중이어서 그것에 따라서 통일부 차관(남측 연락사무소장)의 금요일(12일) 일정이 결정될 거 같다"고 전했다.

남북 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매주 금요일에 개최해왔다. 이에 따라 북측은 통상 수요일이나 목요일께 북측 소장의 회의 참석 여부를 남측에 알려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측이 소장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미리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장회의와 관련해 여러가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수요일, 목요일에 (연락이) 오는데 이번주는 늦는 거 같다"며 "소장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 예단해서 말할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당국자는 "북측에서 대답이 안 온다기 보다는, (연락사무소가) 상시소통 채널이기 때문에 가부(可否)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아직까지 가부 문제에 대한 답을 북측으로부터 못들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장회의 개최 여부와 차관이 (연락사무소에) 가는 여부는 분리돼 있다. 소장으로서 현지 업무파악이나 업무사항 보고가 있으면 언제든 간다"며, 소장회의 개최 여부와 별도로 차관이 연락사무소에 방문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북측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5개월 가까이 남북 소장회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매주 금요일마다 했던 남북 소장회의를 '비정례화'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남측 연락사무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은 지난달 연락사무소장직에 취임하고 첫 출근을 했다. 첫 출근 당시 북측에서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연락대표 등이 맞이했지만 소장회의가 열리지는 못했다.

당시 서 차관은 북측에 "소장회의를 자주하자"는 의견을 제안했고, 북측도 "나름대로 좋은 앞으로의 만남을 기대해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현재 김영철 임시소장대리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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