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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중동 호르무즈 해협 안전 협력 요청 없어"

등록 2019.07.11 16: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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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청 오면 관계부처와 합동 검토"

日 신문 "미국 동맹국들에 협력 요청"

【푸자이라(UAE)=AP/뉴시스】 중동 호르무즈해협을 작전 구역으로 삼는 미 해군 5함대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 함대 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만에서 피격된 일본 유조선 고쿠카 레이저스호에서 제거했다는 선체 부착 기뢰(limpet mine) 잔해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에 나선 5함대 소속 폭발문 전문가 숀 키도 중령. 2019.06.19

【푸자이라(UAE)=AP/뉴시스】 중동 호르무즈해협을 작전 구역으로 삼는 미 해군 5함대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 함대 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만에서 피격된 일본 유조선 고쿠카 레이저스호에서 제거했다는 선체 부착 기뢰(limpet mine) 잔해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에 나선 5함대 소속 폭발문 전문가 숀 키도 중령. 2019.06.19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미국 정부가 중동 호르무즈해협 주변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일본에 자위대 파병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외교부는 11일 "우리 측에 외교경로를 통해 어떤 협력 요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호르무즈해협과 인근 해역에서의 선박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동맹국과 연합하길 원한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알고는 있겠지만 아직은 구체화된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에서 연합체 합류 요청이 들어올 경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에 "정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 항해의 자유, 자유로운 교역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미측과 수시로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미측으로부터 협력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항행하는 민간 선박들을 보호하는 '동맹국 감시단' 결성을 위해 일본 정부의 협력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다른 동맹국들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어 향후 몇 주내에 참가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정부가 미국 측의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하면서, 자위대의 파병에 필요한 법적 틀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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