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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 한화 꺾고 60승 선착···2위 두산, LG 잡고 3연승

등록 2019.07.11 22: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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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박종훈

SK 와이번스 박종훈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선두 SK 와이번스가 시즌 60승 고지를 선점했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선두 SK는 시즌 90경기 만에 60승(1무29패)에 선착해 1위 자리를 더 공고히했다. 정규리그 우승의 꿈도 더 가까워졌다. 지난 시즌까지 6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8.6%(28차례 중 22차례)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7%(28차례 중 17차례)다.

9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는 시즌 성적 34승54패를 기록했다.

박종훈은 '한화 천적'의 면모를 발휘하며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6승(4패)째를 챙기며 2017년 4월16일부터 시작된 한화전 개인 10연승을 내달렸다.

서진용-김태훈-박민호로 이어진 구원진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한동민이 1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고종욱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냈다.

한화 선발 박윤철은 2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타선은 8안타로 단 1점만 얻어내는 등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부터 SK가 앞서갔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한동민과 최정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를 일궜고, 제이미 로맥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제점을 냈다. 2회초에는 선두 정의윤이 박윤철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시즌 8호)를 그렸다.

한화는 박종훈에 막혀 찬스를 만들고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한화가 침묵에 빠진 사이 SK는 더 달아났다.

SK는 6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이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재영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로맥과 고종욱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정의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한화는 6회말 1사 1, 3루에서 최재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8회초 고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베어스 박건우

두산 베어스 박건우


두산 베어스는 잠실 구장에서 LG 트윈스를 8-4로 물리쳤다.

2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5승(36패)째를 거뒀다. 1위 SK와는 6경기 차다.

2연패에 빠진 4위 LG는 시즌 39패(1무 49승)째를 당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톱타자 박건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마운드와 타선 모두 난조를 보였다. 선발 이우찬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 4자책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은 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시즌 3패(2승)째다.

타선은 두산(7안타) 보다 많은 장단 11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선제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0-0으로 맞선 2회 무사 2루에서 유강남이 유희관에게 좌월 2점 홈런(시즌 10호)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3회초 4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반격했다.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좌월 투런포(시즌 7호)를 때려 2-2, 균형을 맞췄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오재일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4-2로 역전을 이끌었다.

LG도 만만치 않았다. 4회와 5회 1점씩을 얻어내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뒷심은 두산이 더 강했다. 두산은 7회초 선두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포일로 2루에 진루했다. 후속 허경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 주자 박세혁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박건우가 희생플라이로 6-4를 만들었다.

두산은 9회 2사 1루에서 정수빈과 박건우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4-2로 눌렀다.

5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시즌 55승37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를 유지하면서 2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2연패에 빠진 KT는 6위(42승1무48패) 자리를 지켰지만, 7위 삼성 라이온즈에 2.5경기 차 추격을 받게 됐다.

키움 송성문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올려 이날 팀이 뽑아낸 점수를 모두 책임졌다. 송성문은 2-2로 맞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흐름을 끌고 왔다.

키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현희는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쑥스러운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7승(4패)째다. 오주원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12세이브(1승2패)째를 수확했다.

KT 두 번째 투수 전유수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2실점하며 시즌 첫 패(2승)째를 안았다.

NC 다이노스는 부산 사직 구장에서 선발 구창모의 역투와 김형준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NC는 시즌 43승1무44패를 기록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구창모는 7⅔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고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무려 13개를 솎아냈다. 이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종전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가 4월21일 대전 한화전에서 13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형준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원재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는 KBO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NC는 2회 1사 1, 2루에서 이원재와 김형준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4회 2사 1, 3루에서는 김형준이 다시 한 번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보탰다. 김형준은 3-0으로 달아난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시즌 1호)까지 쳤다.

최하위 롯데(32승2무55패)는 NC 마운드에 묶여 단 2안타에 그쳐 고전했다. 롯데 선발 브록 다익손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4-2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이원석은 2-2로 팽팽하던 8회말 2사 3루에서 KIA 선발 조 윌랜드와 9구 승부 끝에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진 우규민은 시즌 2승(5패 4세이브)째를 거뒀다.

7위 삼성은 시즌 38승1무49패를 기록했다.

윌랜드는 7⅔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4실점 4자책으로 시즌 6패(5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8위 KIA는 시즌 36승1무53패가 됐다.

은퇴를 앞둔 KIA 이범호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출전하면서 통산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도 패배하면서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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