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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먹으면 막 힘 날 것 같은 호텔표 보양식 ⑬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등록 2019.07.12 1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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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의 '삼복삼색 보양식' 중 '중복'의 '장어구이'

【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의 '삼복삼색 보양식' 중 '중복'의 '장어구이'



계절은 어느새 한여름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더구나 12일은 어느새 '초복'이다.

전 지구적인 기상 혼란의 여파로 올해는 봄부터 '한여름 예행연습'을 하다 보니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인 폭염이 창궐하지나 않을까 우려가 크다.

더위와 길고 지루한 사투에서 기필코 승리할 수 있도록 건강 증진과 체력 보강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여름을 맞이해 전국 유명 호텔들이 앞다퉈 선보이는 각종 '보양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최상급 식자재를 엄선해 전문 셰프가 만드니 '호텔'이라는 장소 값, 이름값 등을 빼도 가격이 비싸기 마련이다.

꼭 가서 먹지 않아도 된다. 호텔가에서 어떤 보양식이 나오고, 무슨 재료를 쓰는지를 살펴보면 집에서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중구 소공동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와 베이커리'조선델리'에서 여름 보양식을 선보인다.

아리아는 '삼복삼색(三伏三色) 보양식' 프로모션을 연다. '초복' '중복' '말복'에 맞춰 각 7일씩 런치와 디너에 '여름철 3대 해산물'을 하나씩 주인공으로 삼아 선보인다.

12일 초복의 주인공은 '민어'다. 지난 8일 시작해 초복 당일을 거쳐 14일까지 '민어 스시' '민어 사시미'를 제공한다. 조선 시대 궁중과 양반가의 보양식이었던 민어는 산란기를 앞둔 6~8월 몸집이 커지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다.

오는 22일 중복의 주인공은 '장어'다. 중복 당일부터 28일까지 담백한 '장어구이' '장어 샤브샤브'를 내놓는다.

 오는 8월11일 말복의 주인공은  '전복'이다. 8월5일부터 말복 당일까지 중국 보양식 '전가복'을 차린다. 귀한 재료를 많이 넣은 보양식이면서 중국에서 '온 가족이 모여 복을 기원하며 먹는 요리'라는 의미까지 가져 여름철 가족 외식에 정말 잘 어울리는 요리다.

성인 1인 기준 평일 런치 9만8000원, 평일 디너·주말 11만9000원.

【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조선델리'의 '오곡 삼복빵'

【서울=뉴시스】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조선델리'의 '오곡 삼복빵'


1층 조선델리는 삼복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영양을 공급할 '오곡 삼복빵'을 선보인다. 초복, 중복, 말복 각 전날과 당일에 판매한다. 7월에는 지난 11일과 12일, 오는 21~22일, 8월에는 10~11일이다.

빵은 천연 효모·현미·해바라기씨·아마씨 등을 넣어 만든 밀가루 반죽을 조선델리 만의 저온숙성 기법으로 발효해 만들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그 속에 닭 육수·닭 다리 살·오곡쌀·은행·표고버섯·양파·마·파프리카 시즈닝·마스카포네 치즈 등 건강한 식자재를 고루 섞어 만든 리소토를 담았다.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따뜻한 '백숙'의 향이 진하게 풍긴다. 빵가루를 입혀 구워내 후라이드 치킨 같은 바삭한 식감도 낸다.   

게다가 모양은 백숙을 형상화했다. 한 마디로 입도, 눈도 매료하는 이색 빵이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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