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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로존 성장 약화 우려,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해야"

등록 2019.07.12 11: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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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완화책 필수적" 강조

【브뤼셀=AP/뉴시스】지난 6월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깃발 사이를 걷고 있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2019.07.12.

【브뤼셀=AP/뉴시스】지난 6월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깃발 사이를 걷고 있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2019.07.1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긴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재정 위기 등에 직면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를 우려했다.

IMF는 12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주요한 하강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무역긴장의 지속 혹은 증대는 수출과 투자를 약화시킬 수 있다. 노딜(조건 없는) 브렉시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현실화한다면, 이는 단기간의 혼란뿐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손실을 부를 것"이라며 "심지어 큰 충격이 없어도 유로존이 장기간의 성장 약화와 인플레이션 약세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ECB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금리) 정상화 과정을 연기한 건 "필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CB는 내년 상반기까지 0% 수준의 기준금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IMF는 올해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1.3%로 내다봤다. ECB의 목표치 2%에 한참 못 미친다.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3%로 지난해 경제성장률 1.9%보다 0.6%포인트 낮았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1.6%로 제시됐다.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2%와 1.4%로 IMF보다 낮게 잡았다.

IMF의 권고는 ECB의 방향과 부합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18일 "향후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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