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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육체가 빚어낸 다이빙 예술에 '와~탄성 가득'

등록 2019.07.12 14: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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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경기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관람

몸 솟구친 뒤 비틀고 공중회전하며 물속에 직진

선수들 경기 끝날 때마다 관중석에서 환호 응원

【광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7.11.  20hwan@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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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한 12일 대회 첫 경기로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가 진행된 가운데 조각 같은 육체가 빚어낸 환상적인 연기가 펼쳐지자 관중석에서 연이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경기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선수들의 몸짓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다이빙대에 집중시켰다.

조각 같은 몸매의 선수들이 다이빙대에 올라 긴장된 모습으로 호흡을 가다듬자 관중석도 숨죽인 채 선수의 이동에 시선을 옮겨갔다.

이어 두 팔을 벌린 선수가 스프링대 도움닫기로 솟구친 뒤 몸을 비틀거나 공중회전을 하며 손 끝부터 물속으로 미끄러지듯 빨려들어가자 숨죽였던 관중석에서 박수소리와 함성이 폭발했다.

경기 운영진도 선수들 경기가 끝날 때마다 흥겨운 음악으로 응원분위기를 높였다.

특히 첫 경기에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하자 응원 열기가 정점으로 치달았다.

박태환 선수 이후 '수영 불모지'와 같았던 환경 속에서 대회 출전을 대비해 그동안 흘렸을 땀과 노력, 좌절과 환희가 복합된 순간이기에 한국 선수들의 경기는 더욱 빛났다.

우하람 선수가 참가 선수들 중 뛰어난 성적을 보이자 관중석에서는 메달권 진입을 점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경기, 한국의 김영남이 다이빙 연기를 하고 있다. 2019.07.12. bjko@newsis.com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경기, 한국의 김영남이 다이빙 연기를 하고 있다. 2019.07.12. [email protected]


남자 경기 예선 중간중간 다른 종목의 남·여 다이빙 선수들이 단체로 훈련을 하는 모습도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m 스프링보드보다 더 높은 3m 스프링보드에서 선수들이 연이어 뛰어오르는 모습은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널뛰기를 연상케했다.

아찔한 높이인 10m 플랫폼에서 물속으로 탄환처럼 뛰어들거나 한 마리 독수리의 양 날개처럼 듀엣으로 직진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관중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광주는 물론 국내에서도 보기드문 세계 각국 선순들의 다양한 다이빙 묘기에 관중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경기를 지켜본 정모씨(33·여)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육체가 빚어낸 수준 높은 기량을 눈앞에서 보니 멋지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다이빙대에서 우수수 물속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이렇게 매력적인 줄 몰랐다"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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