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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사건' 공판준비기일 23일로 연기

등록 2019.07.12 1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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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국선변호인 12일 기일변경신청서 제출

제주지법,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으로 연기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상공개가 결정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15일에서 23일로 늦춰졌다.

12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의 공판준비기일이 23일 오전 10시30분으로 연기됐다.

고씨는 지난 8일 법무법인 금성 등 변호인 5명이 사임계를 제출함에 따라 국선변호인과 함께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일 선정된 고씨의 국선변호인은 이날 제주지법에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사건을 맡게 된 국선변호인은 공소장 및 수사기록의 분석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재판부에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유정 사건을 심리하는 제주지법도 공판 진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지법은 공판준비기일에 방청인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방청권을 선착순 배부할 계획이다.
 
전례 없는 잔혹한 범죄 양상에 따른 국민적 공분으로 재판 방청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반 방청객은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얻을 수 있다. 고유정 재판이 열리는 제주지법 201호 법정의 총 좌석 수는 67석이다.

방청권을 배정받은 사람은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지정된 좌석에만 앉을 수 있게 된다. 방청권을 소지하지 않을 경우 입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고씨는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됐다.

한편 '시신 없는 사건'을 우려한 수사당국이 피해자 시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제주를 비롯한 김포시, 인천시에 서 발견된 뼈 추정 물체는 모두 동물뼈인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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