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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핵동결-제재유예설에 "북미, 융통성 발휘해야"

등록 2019.07.12 17: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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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핵동결-제재유예설에 "북미, 융통성 발휘해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북한의 핵동결과 일부 대북 제재 유예를 맞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북미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관련 언론 보도를 확인했다”면서 “현 정세하에 우리는 관련국들이 건설적인 태도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접촉을 유지하며 대화를 강화하고 융통성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관련국들은 각국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있게 고려하고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영구적 평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관련 결의 규정과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인 진전을 근거해, 특히 북한이 비핵화와 연관해 취한 조치를 기반으로 '가역적(되돌릴 수 있는) 조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시진핑 주석은 일본 오사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과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이 융통성을 발휘하고 북한과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며 대북 제재 완화를 포함해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11일 한 한국언론은 백악관 미국 정부가 북한 영변 핵시설 파괴와 핵 프로그램 동결을 조건으로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12~18개월 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비건(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사실 그것에 대해 대화를 했다. 비건 대표는 확실하게(categorically)부인했다. 해당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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