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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껍튀’ 품귀...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

등록 2019.07.14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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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아라움과 판매 계약 맺고 19일 첫 판매...CU는 25일부터 선보여

BBQ 가맹점 요청에 긴급 물량 공급...‘원조’ KFC 판매매장 40곳까지 확대

【서울=뉴시스】KFC 닭껍질 튀김 포스터

【서울=뉴시스】KFC 닭껍질 튀김 포스터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닭껍질 튀김이 웃돈을 주고 살 정도로 인기를 끌자 편의점도 이달 중에 닭껍질 튀김 판매를 시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여수지역 중소기업 아라움과 ‘바삭한 닭껍질 튀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8월 판매 예정이었으나 닭껍질 수요가 늘고 있어 이달 19일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라움은 국내에서 닭껍질 튀김이 인기를 끌기 이전인 지난해 이미 닭껍질 튀김 메뉴를 개발했다. 하지만 판매 채널을 찾지 못해 아쉽게 ‘후발주자’가 된 셈이다.

【서울=뉴시스】BBQ가 사이드메뉴로 출시한 닭껍데기 튀김

【서울=뉴시스】BBQ가 사이드메뉴로 출시한 닭껍데기 튀김


아라움은 튀김류를 제조 공급하는 업체다. GS25가 지역업체 상생 차원에서 아라움과 PB 계약을 맺고 ‘크리스피 치킨’을 판매한 바 있다. 아라움은 GS25에 상품을 공급한 후 매출 상승은 물론 대형마트 등으로 공급 채널을 확대하는 성과도 거뒀다.

편의점 CU도 다른 제조사와 PB계약을 맺고 이달 25일부터 닭껍질 튀김을 선보일 계획이다.

닭껍질 튀김은 치킨업체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BBQ는 지난 8일 사이드메뉴로 ‘BBQ 닭껍데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3일 만에 3000세트가 팔리는 등 품절 사태를 빚었다.

BBQ는 가맹점주들의 물량 추가 요청이 이어지자 회사는 긴급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닭껍질 튀김 열풍에 불을 지핀건 KFC다.
닭껍질튀김은 본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FC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던 상품이다. 이 상품은 KFC 임원들이 참석한 아시아콘퍼런스에서 동양인의 입맛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추천돼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이게 됐다.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요청이 급증, KFC코리아는 맥주안주용으로 맞게 레시피를 개발해 착수했고 지난 6월 강남역점, 노량진역점 등 국내 매장 6곳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소비자 요청이 이어지자 KFC는 서울역점, 대학로점, 신촌역점, 천안쌍용점, 대구문화동점, 울산현대점 등 총 40곳으로 판매매장을 늘렸다.

최낙삼 좋은상품연구소장은 “닭껍질 튀김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상품이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돼온 신제품”이라면서 “닭껍질튀김 인기로 KFC는 전체 매출도 함께 상승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소통형 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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