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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란 보복 위협에 맞서 페르시아만에 구축함 파견

등록 2019.07.13 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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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영국 국방부가 12일 페르시아만에 파견한다고 발표한 영국 해군 구축함 던컨호의 모습. 영국은 이를 통해 중요 해상운송로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7.13

【AP/뉴시스】영국 국방부가 12일 페르시아만에 파견한다고 발표한 영국 해군 구축함 던컨호의 모습. 영국은 이를 통해 중요 해상운송로의 항행의 자유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7.13

【테헤란(이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은 12일 이란이 "영국이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지난주 지브롤터에서 나포된 이란 유조선의 석방을 요구하고 보복을 위협한 것에 맞서 페르시아만에 구축함 1척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외교부의 압바스 무사비 대변인은 국영 IRNA 통신에 "이란 유조선 나포는 전혀 타당하지 않다. 이를 석방하는 것만이 모든 국가들의 이익에 부합한다. 나포는 위험한 게임이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해군은 하루 전인 11일 이란 무장 보트 3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의 항행을 방해하려는 것을 저지했다.

영국 해군은 또 페르시아만에 파견됐던 프리깃함 몬트로즈호 대신 구축함 던컨호를 페르시아만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구축함 파견으로 중요한 해상 운송로에 대한 항행의 자유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그러나 "이란과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 의도하지 않은 긴장 격화는 없을 것"이라며 냉정을 촉구했다.

이란 유조선은 21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중 지브롤터 해협에서 나포됐다고 지브롤터 정부는 지난 5일 밝혔다. 나포는 미국의 요청으로 영국 해군의 도움 아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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