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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에 5조8950억원 벌금 물어

등록 2019.07.13 10: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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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선기간 8700만명분 누설...사상최대 제재금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오른쪽)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서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관해 증언하고 있다. 2018.04.11

【워싱턴=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오른쪽)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서 페이스북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관해 증언하고 있다. 2018.04.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최대 SNS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대량 유출로 50억 달러(약 5조8960억원)의 제재금을 내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페이스북에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제재금 50억 달러 지불토록 하는 화해안을 승인했다.

FTC 위원 5명 가운데 공화당계인 3명이 화해안에 찬성하고 한층 엄격한 조건을 주장한 민주당계 2명이 반대하면서 다수로 가결됐다.

FTC 제재금으로는 사상 최대이다. 종전 가장 많은 제재금은 검색업체 구글에 매긴 2250만 달러이다.

페이스북이 50억 달러의 제재금을 내는 화해안은 법무부로 넘겨져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간 FTC는 페이스북에서 최대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누출된 사실이 작년 발각된 사태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였다.

페이스북은 앞서 FTC와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에 합의했으나 이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정보가 유출한 문제가 표면화하면서 FTC로선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하게 됐다.

화해 조건에는 제재금 외에도 이용자의 개인정보 취급에 관한 규제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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