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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첫 허리케인 '배리'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에 상륙 임박

등록 2019.07.13 15: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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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텍사스주) = 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시내가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되었던 2017년 9월4일의 광경.

【휴스턴 (텍사스주) = AP/뉴시스】미국 텍사스주의 휴스턴 시내가 허리케인 하비로 침수되었던 2017년 9월4일의 광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대서양에서 처음 발생한 허리케인 배리가 13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해안에 상륙한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예상했다.

NHC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에서 세력을 확대한 열대성 저기압 배리는 루이지애나 중부 해안에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내습한다.

이에 NHC는 루이지애나 남부 해안의 그랜드 아일랜드 일원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 배리로 인해 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64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미시시피강 주변이 벌써 범람이 일어나 대규모 홍수 우려가 있다.

배리는 미시시피강 모건 남쪽 115km 떨어진 곳, 미시시피강 하구 서남서쪽 170km 지점까지 다가왔으며 최대풍속이 초속 27.7m에 달하면서 상륙지점의 풍속은 최소한 33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은 상륙 후 북상, 14일 밤에는 미시시피 계곡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미시시피강 하구에 위치한 뉴올리언스는 배리의 위력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할 것이라며 수만 명에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식량과 생필품을 준비해 피해에 대비하도록 권유했다.

지역 당국은 수백만 명의 주민에 대해 허리케인 내습에 주의를 당부했다.

배리가 호우와 높은 파도, 홍수를 불러오면서 2005년 다수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못지않은 피해가 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루이지애나 존슨 벨 에드워즈 주지사의 요청을 받아 국가재해선언을 발표했다.

국가재해선언에 따라 연방정부 기관이 긴급구조 등 재해대책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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