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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이란 긴장완화 이라크 중재안 "찬성"

등록 2019.07.14 0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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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무안보 고위대표, 이라크 방문

【AP/뉴시스】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무안보 고위대표가 24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열린 아랍연맹과 유럽연합 회의에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AP/뉴시스】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무안보 고위대표가 지난 2월24일 이집트에서 열린 아랍연맹과 유럽연합 회의에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7.14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를 위한 이라크의 중재 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무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미국과 이란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회의를 개최하자는 이라크의 제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취임이후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모게리니는 이날 "이라크 관리들과 만나 양측이 오판으로 인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막기위한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라크 관리들은 '지역 회의' 아이디어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상황 중재를 제의하고 나섰다. 이라크는 미국과 이란 모두와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모두 이슬람 시아파가 다수인 국가다.

모하메드 알리 알하킴 이라크 외무장관은 지난 5월26일 이라크를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을 갖고 "우리는 중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하킴 외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을 일방적인 조치라고 비난하면서 "이라크는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매와 같은 이란에 대한 제재는 실효성이 없다. 우리는 이란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란과 걸프만 인접 아랍국가들과 불가침조약(nonaggression) 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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