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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英대사 외교전문 유출 용의자 찾아내…해킹으로 빼낸 듯

등록 2019.07.14 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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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킴 대럭 주미 영국 대사가 작성한 외교 메모가 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내려올 것" "그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내용은 대부분 사실" 등 수위 높은 비판이 담겨있어 양국의 외교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2017녀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경제인클럽'에 참석한 대럭(오른쪽) 대사. 2019.07.07.

【워싱턴=AP/뉴시스】 킴 대럭 주미 영국 대사가 작성한 외교 메모가 유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내려올 것" "그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내용은 대부분 사실" 등 수위 높은 비판이 담겨있어 양국의 외교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2017녀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경제인클럽'에 참석한 대럭(오른쪽) 대사. 2019.07.0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 경찰이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 외교전문 유출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컴퓨터 해킹을 통해 관련 문건을 빼낸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외교전문을 유출한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누가 유출했는지 (경찰은)알고 있는 것같다"며 " 역사적 파일에 대한 접근권을 가진 사람"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BBC는 영국 외무부가 킴 대럭 주미 영국 대사의 외교 노트가 유출된 데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유출 용의자가 밝혀지면 즉각 기소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13일 대럭 전 대사가 지난해 5월 보리스 존슨 당시 외무장관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to spite) 핵합의에서 탈퇴했으며, 이는 '외교적 반달리즘'(파괴)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대럭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이유"로 핵합의를 파기했다고 썼다.

데일리 메일은 앞서 7일에도 대럭 전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고 무능하고 불안정하다"고 평가절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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