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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보 붕괴…내일 오전 정경두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등록 2019.07.14 17: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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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경두 거취 관련 입장 밝혀야…언제까지 감쌀 건가"

"장관 거취를 여야간 대립 문제로…엇나간 오기 부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보해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1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보해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정경두 해임건의안을 내일 오전에 제출하겠다"며 "해임건의안의 한 축은 국가안보 해체, 다른 한 축은 군 기강 문란이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안보해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사건, 해군 제2함대 허위자백 종용, 3대 한미연합훈련의 폐지·축소 등 대한민국 안보는 붕괴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 위기를 어떻게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답하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책임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해군 제2함대의 허위자백 강요와 부대 내 수억 원대 온라인 불법 도박 등 군 기강이 뿌리 끝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정 장관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도대체 언제까지 정 장관을 감쌀 것인가"라고 압박했다.

또 "능력과 자질이 아닌 오직 이념 성향에만 맞춘 끼리끼리 인사로, 청와대 참모조직과 각 부처 장관직은 정권의 권력 나눠먹기 용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며 "국방부 장관이란 자리마저 코드 인사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도 국방부 장관의 자질 논란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 야당 요구에 의한 경질은 안 된다며 장관 거취문제를 여야간 대립 문제로 가져간다"며 "밀릴 수 없다는 엇나간 오기를 부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보해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1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보해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는 "의회 민주주의가 대통령과 여당에 이처럼 사정없이 유린당할 수 있는지 자괴감이 든다"며 "국정조사라는 국회의 기본 의무마저 정치공세와 정권 공격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올라올까 무서워 본회의 마저 보이콧하는 참으로 한심한 여당이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여당을 앞세워 국회를 싸움터로 만들지 말라"며 "오늘의 안보 해체와 국방 위기를 어떻게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답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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