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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마글리오네 회장 "북한 불참 통보 없어, 슬픈 현실"

등록 2019.07.14 16: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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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결정 필요"

이용섭 위원장 "성공개최는 문제 없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사흘째인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국제수영장 메인 프레스 센터에서 훌리오 마글리오네(Julio C. Maglione)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사흘째인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국제수영장 메인 프레스 센터에서 훌리오 마글리오네(Julio C. Maglione)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1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북한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불참과 관련해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이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시했다.

 마글리오네 회장은 14일 오후 남부대 주경기장 MPC(Main Press Center)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 대회 불참과 관련해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마글리오네 회장은 "수영은 정치와 크게 관계가 없지만, 북한 참가는 정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6월)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북한 참가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지만 북한으로부터 불참과 관련한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글리오네 회장은 "이번 광주대회의 슬로건이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이다"며 "(북한 불참이)현실이고 슬프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광주시장)도 북한 불참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대회 성공개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북한에 대해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참가를 요청했지만 오늘 이시간까지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북한이 참가했다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을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세계 194개국에서 참가하는 상황에서 같은 민족이고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데도 북한이 불참했다"며 "4년 전 광주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북한의 좌석 600석을 비워뒀는데 아무런 연락 없이 불참했고 이번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안타깝지만 결론적으로 우리의 평화 의지는 변함이 없고 한반도의 평화정책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이 오지 않았지만 최대 참가국 규모인데다 입장객 판매가 목표치를 달성하고 관람객도 많은 만큼 성공개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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