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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南, 외세의 강도적인 제재강화 주장만 따라" 비난

등록 2019.07.14 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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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핵심 사항 밀어놓고 자질구레한 협려교류에만 요란"

"자주적 입장에서 북남관계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TV 화면 캡쳐)

【서울=뉴시스】(사진=우리민족끼리TV 화면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4일 선전매체를 통해 정부의 국제사회 대북제재 공조를 '배신적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외세 추종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초심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해 북남수뇌상봉과 회담들이 진행되고 역사적인 선언들이 채택되었지만 내외 반통일 세력들의 책동과 특히 남조선당국의 진실성 없는 태도로 인해 북남사이에는 의의 있는 성과들이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당국은 북남선언을 통해 합의한 근본적이며 핵심적인 사항들은 밀어놓고 자질구레한 협력교류에 대해서만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다"며 "그런가하면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해 우리가 취한 주동적인 조치들, 국제사회도 긍정적으로 평한 우리의 선의적인 조치들은 외면하고 외세의 강도적인 제재강화 주장만을 그대로 따라외우며 배신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한켠으로는 우리를 겨냥한 군사훈련과 전쟁장비 구입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 남조선 국회에서 진행된 정세토론마당에서 전문가들은 '한미관계가 불편해지더라도 남북관계에서 과감히 나가야 중재 역할도 복원될 것이다', '남의 눈치만 보다가는 밀려나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판문점선언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소외'라는 비난을 모면할 수 없으면 종당에는 북남관계를 교착상태에 빠뜨린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민심의 한결같은 주장"이라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정신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자주적 입장에서 북남관계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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