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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사들, 보잉 737 운항재개 11월로 또다시 연기

등록 2019.07.15 09: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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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추가 제기된 문제점 등으로 올해안에 어려울 수도"

【렌턴(워싱턴주)=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7일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위치한 보잉 공장에서 737맥스 항공기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07.15

【렌턴(워싱턴주)=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7일 미국 워싱턴주 렌턴에 위치한 보잉 공장에서 737맥스 항공기를 조립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07.15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항공사들이 보잉 737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재개를 11월로 또 다시 연기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항공사들이 최근 잇달아 737맥스에 대한 운항재개 시점을 10월부터 11월로 각각 연기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11월2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11월3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10월1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매일 수백편씩 운항되는 737맥스 기종의 항공편의 차질이 여름철 성수기를 지난 이후에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보잉사 관계자는 "9월말까지 737맥스 운항재개 승인을 위한 모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는 11월 운항 재개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737 맥스 결함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된다는 가정하게 가능한 일정이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최근 미 연방항공청(FAA)에 보낸 서한에서 기존에 알려진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결함 이외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결함들을 발견해 이를 해결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현재 737맥스에 대한 운항 금지 결정 해제에 대한 어떠한 일정도 내놓지 않고 있다.

린 런스포드 FAA 대변인은 이날 "737맥스의 운항 재개는 정해진 시간표가 아닌 철저한 안전 점검 절차에 따르고 있다"며 "우라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그 시점이 737맥스의 운항 금지 조치 해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사의 최신 기종인 737맥스는 뛰어난 연비로 각국 항공사들에게 인기있는 여객기 기종이었으나,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잇달아 추락사고가 발생해 34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세계 항공 당국이 이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존에 제기된 MCAS 소프트웨어 결함 이외에 추가로 제기된 문제점들도 안전 점검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올해안에 운항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와 항공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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