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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주재 이란대사, 나포된 이란유조선 석방 강력요구

등록 2019.07.15 09: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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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 외무부, "불법 나포"여부 설전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북부의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중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 로하니 대통령은 대통령사무실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미국과 대화의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북부의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중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  로하니 대통령은 대통령사무실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미국과 대화의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이란이 영국 주재 이란대사를 통해 영국정부에게 지난 주에 자국산 원유를 싣고 시리아로 향하던 유조선을 영국령 지브롤터 자치정부가 억류한 데 항의하고 이를 즉시 풀어주든지,  이란정부의 다음 반응을 기다리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고 이란의 타스님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미드 베이디네자드 대사는 이 날  영국이 국제 해양법을 위반하고 이런 "불법적인 행동과 해적질"을 자행했다는 이란 외무부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란 정부는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 4일 이란 주재 영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고  "해적질"이란 표현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말도 안 되는 소리(nonsense)"라고 응수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영국령인 지브롤터 자치정부는 4일 오전 영국 해병의 도움으로 이들의 영해를 지나 시리아로 향하던 대형 유조선 '그레이스 1'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이 작전에는 영국해군 요원 30명이 가담했다. 

 이들 중 일부는 헬기를 타고 유조선에 침투했으며 또 다른 요원들은 쾌속정을 활용해 접근했다. 작전 중 총기는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과 영국 외무부의 격한 반응이 교차되면서  미국-이란의 경제 제재를 통한 대립이 영국과의 또 다른 대립으로 확대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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