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용민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암적 존재…수사하라"

등록 2019.07.15 10:13: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용민, 전광훈 등 명예훼손 피소 경찰 출석

김 이사장 지난 3월 "한기총은 쓰레기" 발언

평화나무 측 "공익적 차원 발언, 범법 없어"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김용민(45)평화나무 이사장인 15일 광진경찰서 앞에서 한기총과 전광훈(63) 대표회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퍼포먼스 차원에서 앞면에는 속옷, 뒷면에는 '한기총 OUT'이라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찰에 출석했다. 2019.07.15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김용민(45)평화나무 이사장인 15일 광진경찰서 앞에서 한기총과 전광훈(63) 대표회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퍼포먼스 차원에서 앞면에는 속옷, 뒷면에는 '한기총 OUT'이라 적힌 티셔츠를 입고 경찰에 출석했다. 2019.07.15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김용민(45) 평화나무 이사장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전광훈(63)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과 전 목사가 나를 고소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나왔다"며 "한기총에 대한 발언·활동은 응당한 행위고 매우 공익적인 활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기총과 전 목사 측은 지난 4월9일 김 이사장과 양희삼 카타콤 대표 목사를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월26일 한기총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은 바닥에 던질 쓰레기에 불과하다", "한기총은 전 목사의 사조직에 불과하다" 등의 비판 발언을 했으며 한기총과 전 목사 측은 당시 기자회견 발언 전체에 대해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목사 역시 당시 기자회견에서 연대발언을 하는 등 한기총 해산 촉구 운동에 동참했으며, 경찰에 따르면 양 목사는 지난달 27일 1차 피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김 이사장은 이날 "한기총은 이미 한국 개신교회 목사와 성도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존재로, 걱정을 넘어 분노를 야기하는 한국교회의 암적 존재들"이라면서 "한기총이야말로 한국교회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전 목사를 서울중앙지검에 내란음모 혐의로 고발했는데 나만 경찰에 출석하고 전 목사는 불러서 조사했다는 말을 못 들었다"면서 "검찰과 경찰은 경고를 묵살하지 말고 엄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기총 성명,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11일에는 한기총 회원들과 함께 청와대 앞에 캠프를 차리고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1일 릴레이 단식 기도회에 돌입하기도 했다.

평화나무는 이에 대해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검에 내란음모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다. 이들은 이달 22일에는 한기총의 주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해산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