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전쟁가능국 탈바꿈하나…참의원 개헌세력 2/3 육박 전망

등록 2019.07.15 11:58: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日 전쟁가능국 탈바꿈하나…참의원 개헌세력 2/3 육박 전망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오는 21일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를 통해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개헌세력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평화헌법을 개정해 일본을 '전쟁 가능국'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숙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개헌을 하려면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모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개헌세력이 전체의 3분의 2 의석을 확보할지 여부가 초점이 되고 있다. 현재 중의원에서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개헌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임기 6년의 참의원은 전체 의석 248석 가운데 이번에 절반인 124명(선거구 74석, 비례대표 50석)을 교체하는 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의 관건은 개헌세력이 124석 중 85석을 획득 하느냐이다.

85석을 획득해야 비개선(이번엔 투표 대상이 아닌 선거구) 의석에서 확보하고 있는 79석을 합쳐, 개헌세력이 전체 참의원 의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64석을 차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지난 12~14일 18세 이상 유권자 2만68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124석의 과반인 63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일본 유신의 회'가 6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선거에서 개헌세력이 전체 124석 중 7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6석만 더 획득하면 개헌세력이 85석 획득에 성공하는 것이다.

신문은 유권자 중 선거구에서 28%, 비례대표에서 22%가 투표대상을 정하지 않아 유동적인 요소가 많다면서도, 개헌세력이 개헌선인 3분의 2에 육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